군사회복지 활성화 시급하다

흐르지 않는 곳은 썩는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처럼 사회 또한 변화한다. 변화는 천지만물의 속성이다. 대자연은 물론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모든 관계나 조직, 사람, 제도, 관습, 풍속도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제아무리 늙지 않으려 해도 늙고, 제아무리 좋은 ...

‘명량’과 ‘군도’

양육비 때문에 아이를 가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하는 나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밤새 줄을 서야 하는 나라, 그렇게 낳아서 무사히(?) 초등학교까지 보냈다 해도 몹쓸 인간들 때문에 조마조마 자녀의 귀가를 지켜야 하는 나라,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드는 여행...

아이돌보미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학생 가운데 아이돌보미를 선발해 맞벌이 부부 등 필요한 가정에 파견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대학생들에게는 학비도 벌고 육아경험도 쌓는 기회가 되고,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은 맞춤형 돌봄서비...

'복지계'도 적폐 살펴야

나라가 온통 적폐의 척결에 나선 모양새다. 오랫동안 쌓여 온 나쁜 관행과 폐습, 폐단을 몰아내자는 소리가 일선에까지 화두가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묵시적인 관용과 안일한 방관으로 은근슬쩍,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는 국민의 성찰이 날 선 칼날처럼 무섭...

7월 4일을 기억하며

‘지적장애인의 날’(7월 4일)이 있는 줄 모르고 살았다. 부끄럽다. 지난 2005년 2월 지적장애인의 날을 제정한 이래 올해로 10회째이고,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약 17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이날을 맞아 전...

은혜

사람으로 태어나 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리가 주위로부터 입는 은혜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가까이는 부모님의 은혜가 실로 크다. 어깨 위에 부모님을 모시고서 발가락이 부르트도록 태산을 무수히 돌아도 그 은혜의 티끌만큼이나마 갚을 수 있을까. 스승의 은혜 또한 깊고도 ...

근본으로 돌아가자

“다 내 탓이오!” 한 마디면 될 일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독화살이 날아와 박히면 화살을 먼저 뽑는 일이 급선무인데 일이 터질 때마다 이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누가 쏘았는지, 무슨 독이 묻어 있는지 사사건건 말들만 무성하다. 처녀가 아이를 배도 할 ...

세월호는 말한다

심장을 향해 들어와 꽂힌 칼날이 멈추어 섰다. 파아란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칼날. 펄떡거리는 맥박이 정지할 정도의 고통이 엄습한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이 칼날을 빼고 나면 고통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곧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다시는 두 번째 칼날을 받지 않...

아동보호 경종 울려야

의붓딸에게 소금밥을 먹여 죽게 한 계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사건이 있었다. 내 이웃에 어떤 여인이 자기 아이라고 하며 일주일에 두세 차례 소금 세 숟가락을 넣은 소금밥을 억지로 먹이고, 아이가 구토하자 그 토사물까지 먹이는 학대행위를 계속했다면 과연 나는 용서할 ...

시게루 할아버지

프랑스 시인 ‘오르텅스 블루’는 <사막>이란 시를 통해 인간의 고독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을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고독이 예술가에겐 아름다움을 탄생시키기도 하지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