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보다 응원을.....
2018-12-24 입력 | 기사승인 : 2018-12-24

 


사회복지관은 전국에 470여개소가 있다. 사회복지관 운영재원의 대부분은 정부가 지원하고 있고, 부족분은 운영법인의 전입금이나 자발적인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 제5호에 그 정체성에 관한 명시적인 조문이 있다. ‘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② 일정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③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하여, ④ 지역사회의 복지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⑤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사회복지관이다.


그런데 사회복지관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주장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고개를 든다. 말 같지 않은 소리들을 여과 없이 뱉어내는 사람들은 사회복지관을 제대로 구경도 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것은, 사회복지관에 근무하는 일부 인사들마저도 사회복지관의 정체성을 거론하는 뼈아픈 현상이다. 다른 직역의 사회복지사들이 부러워하는 사회복지관의 3대 기능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쉬 흔들리는 모양을 보노라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사회복지관은 100년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복지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문제의 해소와 완화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지역주민의 욕구를 범주화한 서비스도 다양하게 운용한다.


또 지역사회의 선한 마음들을 조직화해서 지역사회가 공통적으로 풀어내야 할 일들을 주민 스스로가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해 왔다.


특히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회복지관의 사업들은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서 3배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바도 있다.


오늘도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은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사례관리, 지역주민의 역량강화, 지역공동체의 회복, 고위험군 가구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서비스 등을 최적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정체성 시비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유들이다.


사회복지관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하는 지역복지실천의 최우량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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