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에 띄는 리더십 유형, 세 가지..!
2019-06-03 입력 | 기사승인 : 2019-06-03

 


요즘 잘 나가는 정치인을 손꼽아보면 대략 20명쯤 된다.


통칭 대권후보군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주목하면서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들의 언행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장단점을 범주화해보니 재미있는 나름의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 도드라진 특징별로 나누어 아래의 세 부류로 묶어 보았다. 유형별 대표인물을 굳이 거명하진 않겠다.


첫째 부류는, ‘보따리 장사’ 같은 사람이다. 이 사람은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책임감이 있고 대중친화적인 자질도 나무랄 것이 없는데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 계산이 빠르고, 자기의견 관철능력도 출중하다. 정보의 총량이 많고, 상황분석능력도 탁월하다. 문제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매사 혼자 움직인다는 점이다.


두 번째 부류는, ‘로봇’ 같은 사람이다. 우선 조용하고 예측가능하다. 경청과 토론이 몸에 배어있다. 아쉬운 것은, 논리적인 주장에 잘 넘어가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잦다. 민주적인 인물이 확실한데, 시야가 좁고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사례에 의존하고, 특정개념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세 번째 부류는, ‘선무당’ 같은 사람이다. 이 사람은 여러모로 시끄럽다. 똑같은 이야기를 지겹게 반복한다. 주변의 이야기도 듣지 않는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걱정인데, 이들은 즉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당연히 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고 설친다. 용감해 보이지만 뒤끝이 물러터진 사람이다. ‘아니면 말고’가 이들의 철학이다.


정치인들의 리더십 유형을 살펴본 이유는 차기 대권을 미리 점쳐보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그런데 유형들을 정리하면서 사회복지현장의 리더십 유형과 큰 편차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유형의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부정적인 것만 골라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이든 범주화와 유형화는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대안을 찾아내는 유력한 방법이기도 해서 한 번 디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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