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주민 15명이 만든 치매관련 영화 나온다
2019-03-25 입력 | 기사승인 : 2019-03-25
데스크 bokji@ibokji.com

 


경남 거창군이 4월 1일 거창읍 메가박스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영화 ‘기억’의 시사회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오후 2시부터 내빈과 ‘배우’를 초청하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일반 및 단체를 대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는 실제 치매에 걸린 노부부와 마을 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내용이다.


영화 ‘기억’은 여섯 살까지 살았던 옛집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뿐인 치매 어르신과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아내, 이상한 행동을 알아챈 주민이 소문을 퍼뜨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내는 거짓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나서고, 이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동들을 다루고 있다. 전문 배우는 한명도 출연하지 않고 경남 거창군 신원면 수옥마을 주민 15명이 배우를 직접 맡았다.



<수옥마을 촬영 현장 = 거창군 자료제공> 


이 영화는 78년 동안 해로한 지리산 자락 노부부 모습을 7년간 곁에서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부야 나부야’를 제작한 최정우 감독의 작품이다.


치매 가족을 돌봐야하는 가족들의 애환을 넘어 고통에 이르는 환경을 우리 이웃과 사회, 국가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하루빨리 해결책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 ‘기억’은 5월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한다.



데스크 bokji@ibok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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